Mistletoe Diagonal Select



안뇽!

저번주, 2박 4일간(11.2~5)의 "쿠알라룸푸르" 여행일기를 풀어보고자 함!


사실 이 시기에 내가 말레이시아를 다녀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갑작스럽게 가게 된 계기는

너무 심심한 나머지 놀자고 전화한 친구가 교환학생으로 말레이시아 가신 오빠에게 짐 갖다줄 겸 &

본인도 시험 끝나서 여행도 할겸 다녀오고자 하는데 너도 낄래? 해서 출국 2주전에 급 결정ㅎ



  



08:20 비행기를 타기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깅 두근두근

사실 얘도 힘들고 나도 힘든 상태여서 왕 말레이시아간당!! 이런 설레임은 정말 1도 없었구

비행기를 타는것 같지도 않고...그냥 버스타고 동네 마실가는 느낌이었다구 한다........


기내식 신청 안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친구 어머님이 싸주신 고구마 먹으니 도착





6시간 비행 후 3:15 쯤 도착하구 입국심사까지 헐 이렇게까지 뭘 안해도돼? 싶을정도로 빨리 끝났으나

길치들끼리 모이면 지도도 안본다고ㅎ 환전, 유심, 택시타는 곳 찾아다니다가 보니까 다섯시 반이구....ㅎ

우버는 어디로 불러야할지 모르겠구 택시는 호갱될까봐 못타서(쫄보들)

결국 스타 셔틀버스를 타기로!


*스타셔틀버스는 탑승 전 숙소를 미리 말씀해주시면 공항-숙소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에요!*

가격도 1인 4~5천원? 정도로 공항에서 쿠알라 시내까지 가기엔 굉장히 저렴한 요금임!

다만.. 우리는 이게 2시간 반이 걸릴줄 상상도 못했지...

공항에서 쿠알라 시내까지 간다음 봉고차로 갈아타서 호텔까지 가는데 하필 5시쯤 부터 말레이시아가 러시아워라 ㅠㅡㅠ





커플로 산 아르마니도 찍어쥬규



  


개미가 더 빠를 정도로 차가 꽉막혀서 안움직여가지구 멀미란 멀미는 다하고 호텔 도착하니 8시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하루동안 먹은거라곤 기내에서 먹은 고구마 뿐......

호텔에서 뻗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원래 다음날 일정이 버자야힐 일본&프랑스 마을 가는거였는데

그걸 예약하려면 타임스퀘어 8층에 가서 예약을 또 해야했구!!!!!


거기에 또 원래 오늘의 계획은 타임스퀘어 예약 - 메르데카 광장 야경 - 잘란알로 야시장이었는데

1도 실천을 못할 삘이어서 서둘러 화장하구 나가기ㅠㅡㅠ





그리하여 10시간 만에 처음 먹은 것은 바로 에그타르트!

완전 꾸덕꾸덕해서 나는 맛있었는데 안서현은 별로였나봄

근데 버자야힐 예약서비스는 닫혀있었곸ㅋㅋㅋㅋㅋㅋ우리는 일본마을도 프랑스마을도 가지 못했다고 한다 ㅎ





다 지친 몸을 이끌고 8분거리 잘란알로 야시장 구경하깅

근데 내가 본 야시장 중에 가장 작은 규모여꾸..... 음식도 모든 식당이 다 비슷해보였당

뭔가 하루가 제대로 꼬여서그런지 좋은 기분으로 볼 수 없었던 잘란알로ㅠㅠ



  



그래도 먹는건 열심히 먹어야지!

말린 버터가 올라간 쉬림프 & 배추 수프(?)는 성공적이었다

쉬림프는 버터때문인지 느끼해서 딱 맥주 안주였구

배추수프(이름모름)는 뜨끈담백해서 해장하기 딱!!!!

그래서 우리는 쉬림프-타이서-배추수프 순으로 무한 반복했다고..ㅎ





거하게 먹고 호텔 들어가는 길에

과일 마켓에서 로즈 애플&망고 샀는데

망고는 칼이 없어서 셋째날까지 못먹다가 오빠가 깎아주셨구

로즈 애플은 섬유유연제 맛이 났다





다음날 온몸이 쑤셔서 12시부터 하루를 시작하곸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아침에 정했던 브런치 카페가 있었는데 하필 우리가 가니까 수도 문제 때문에 장사를 안한다고...^-^하

해서! 옆에 있는 'Divers Hideout' 이란 컨셉 뚜렷한 브런치 카페로





샤랄라



  



내부는 정말 딱 배? 스폰지밥 집 같았구

손 닦는 세면대가 너무 앙증맞은데 저 조개모양 비누케이스는 너무 탐났다




  



우리가 먹은 브런치!

브런치는 저렇게해서 약 28R 정도 했던 것 같당

한국에서는 12000원 정도 하니까 그것보다는 저렴한데

사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막 다른 동남아처럼 와 싸다! 와 저렴해! 와 나 부자! 이런 느낌은 못받은듯!


브런치는 그냥저냥 평범한 맛? 직화구이 맛이 나서 좋았구

카푸치노는........ 말레이시아 커피가 유명하다그래서 기대했는데 정말 밍밍하고 원두도 오래된것 같은 맛ㅠㅠ실망쓰

블루베리 요거트는 맛있었움



  



하지만 디저트가 완전!!!!! 맛남!!!!!!!

특히 스모어는 여기서 먹었던 스모어가 인생 첫 스모어인데 스모어가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 먹었을고야

스모어&블랙베리 파이 주문하구 둘다 감동 받으며 뚝딱하깅


음료 두잔 & 브런치 & 디저트 2개 해서 아점값은 90R이었움

근데 나중에 들은 오빠 얘기로는 한 끼에 30이었나 50이었나 하튼 그정도를 넘기기도 힘들다던데

우리는 매 끼를 정말 충실하게 열심히 먹어서 30R 밑으로는 상상불가...





옷이랑 깔맞춤



  



다먹구 호텔 다시 들어와서 수영할라구 준비하고 있었는데 룸클리닝 한다구 20분동안 나가있으래서

쫓겨남..ㅎ 호텔 2층 테라스에서 요양하기

깔라만시 처음먹어봤는뎅 맛있당! (안서현의 스프라이트 사랑)





생각해보니까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무근본 무계획 여행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인피티니 풀에서 수영하깅💜

태국 갔을때 못하고 돌아왔던 한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1. 망고스틴 철이 아니라서 망고스틴 못먹고옴

2. 5성급 호텔에서 지냈음에도 수영을 못하고옴


중에 망고스틴은 이번에도 못먹었지만

수영은 아주 재미나게 했기때문에 만족'ㅂ'





수영장은 이렇게 생걌구용

사실 더 재밌고 좋고 이쁜 영상, 사진들 훨 많았는뎅....... 마지막날 친구가 폰을 잃어버리면서 멘탈과 함께 소멸.....

서현이는 보험도 받고 잘 해결됐ㄷㅏ고 합니당



  



기여웡





저녁은 블로그에서 유명한 맛집'ㅂ'

수리아몰에 있는 마담콴스를 가써유



  



근데 내가 말레이시아랑 안맞는건지 모르겠는데

태국음식은 정말 영혼까지 맛있게 먹구왔는데 여기음식은 막 크게 맛있는건 없었당!

(스모어 빼고) (카야쨈도..)


이름은 까먹었는데 저 탕 같이 생긴게 가장 맛있었구!

팟타이 볶음밥이라고 해서 주문한 볶음밥은 은행맛??이 너무 많이 나서내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친구랑 오빠는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규해서 깜놀

근데 우리의 입맛은 그 다음날도 반대였다고 합니당





저녁먹고 엄마의 샤넬립스틱을 쇼핑한 후!!!

(샤넬 37000원에 겟!!!!! 근데 계산하는 방식이 너무 번거로워!!!!!)


드뎌 트윈타워 야경보깅

구름다리는 한국이 지었을까요 일본이 지었을까요?

정답은 한쿡





꺄르륵





다들 삼각대 가져갔냐구 물어보는데

우리의 추억을 위해 열심히 찍&편집해주신 오빠 😀 감사합니당





택시타면 자꾸 우리보고 씨스터냐고 물어봄

씨스터샷





그래도 1일 1맥 했어서 넘나쥬아





이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전날 마트에서 사온 잭프룻인데

다음날 아침에 먹을라고 꺼내니까 상해서.....음식물쓰레기 냄새........ 

냉장고가 안시원했나봄 ㅠㅠ 못먹구 버림





그래서 망고 흡입하기

분명 먹을때는 "망고 철이 아니네 맛이없당" "진짜 안달당" 이러고 먹었는데

사진보니까 왤케 맛있게 먹는거같지





망고는 에피타이저고 아침먹으러 파빌리온 왔어요





푸드코트에서 딤섬먹기

딤섬은 딘타이펑이 짱짱맨



  



딤섬은 두번째 에피타이저였고 진짜 밥먹으러 올드타운으로 ㅋㅋㅋㅋㅋ

사실 내 목적은 카야토스트였구





카야토스트 짱짱맨 나중에 커서 코코넛열매 키울거야





파빌리온에선 정말 밥만 먹곸ㅋㅋㅋㅋㅋㅋ쇼핑 1도 안하기

그날 아침에 정한 루트대로 klcc 미니 동물원 견학





어덜트 1인 32R

국제학생증 할인 안되용 관광객 할인 안되용



  



미니동물원 치고 동물이 진짜 많아서 깜짝 놀랬다!!

패럿 자는 모습은 완전 천사였구 뜨끈해서 이런게 바로 생명의 소중함이구나... 느끼고

중학교 때 뿌꾸라는 썬코뉴어 앵무새를 키웠는데 사고로 무지개 다리 건너서ㅠㅠ

너무 보고싶었는데 여기 뿌꾸가 20마리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보는 알팤하





그리고 무슨 관광가이드 책에 나온 코코아 부티크? 에 갔는데

음... 여긴 뭐랄까 그 중국인 단체 관광객 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오는

그런 곳 같았당





영업만 하길래 바깥 두리안 포장마차? 에서 용과먹움

근뎅 아무맛도 안나써





그리구 수리아 가서 쇼핑하구

오빠 친구분들 만나서 저녁 완전 맛있게 먹구


부킷빈탕 펍거리 가서 마지막 맥주 마시깅





해장 킷캣콘

취중사진ㅋㅋㅋㅋㅋ왤케 흔들렸지





굿바이 쿠알라


이 사진을 마지막으롴ㅋㅋㅋㅋㅋㅋㅋ최대 파란만장한 3시간을 보냄..

택시탔는데 현금없음부터 텍스리펀 찾으러 1층부터 3층까지 헤메기, 공항에서 물,치약 뺏기기 등..ㅎ

비행기타니까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이 절로나옴





그래도!!!!!! 한국에선 최소 7만원 부터 시작하는 폴로백을 3만 7천원에 겟!!!!!!!!

공항에서 길 헤매다가 폴로 매장 보여서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들어갔다가

이게 웬일이야 하고 커플템으로 구매한 클러치 겸 크로스백'ㅂ'


세상 성공한 기념품





세상 성공한 기념품2

이 카야쨈이 이렇게 맛있는줄 알았으면 10개는 사왔어야했다고 땅치며 후회중..

심지어 가격은 천원도 안했다규 3링깃....10개사도 만원이야


말레이시아 가시는 분들 저 잼좀 사다주세여





그리구 지인들 선물사오깅

달리 치약은 하도 유명해서 샀는데 계산해주는 직원이

이 치약 맛있어요? 코리안 다 이거사가 그래가지구 그냥 잇츠 파퓰러 아이템..ㅎ 하고옴


그리고 저 미고랭 라면은 송지연이 극찬해씀 짱맛있어!

히말라야 크림은 올리브영에서 9천원?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나는 6개에 88링깃 묶음 상품으로 샀는데 계산해보면 개당 3-4천원정도였다


어제 처음 히말라야 크림 발라봤는데 짱좋은듯!

원래 좁쌀이 있는 피부타입인데 좁쌀도 좀 들어가고 피부결도 보들보들해져서 깜짝놀람

히말라야 크림 강추!





결론 : 

화장실 문화도 쇼크였구 정말 사소한 하나하나들이 예상치 못하게 힘들고 이해안되서 당시에는 뭐 이런여행이 있지?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 되새겨보니 그래도 그마저도 소중했구 재밌었구 여러 의미에서 다시는 경험 못 할 여러 추억들을 만든듯!

다음에 만약 말레이시아를 가게된다면 수도 말고 랑카위나 코타키 등 바다로... 외곽으로.... 가야징

유럽 배낭 가기 전에 좋은 워밍업 여행이었다 유럽에서 어떤 난관이 닥쳐도 10에 9는 해결할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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